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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식

배구 포지션과 포지션별 인원 - V리그 더 재밌게 보기

배구 경기 더 재밌게 보기 위한 지식
배구 포지션, 배구 포지션별 인원과 특징

 

 

 

도쿄올림픽 여자배구를 통해 배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연경신 김연경 선수가 한국리그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V리그를 알게 되었고

1라운드부터 올스타전 지금은 6라운드를 챙겨보고 있다

 

 

배구 경기를 보면서 해설과 작전타임을 듣다 보면 이런 대화들이 들린다

 

"미들 높이가 다른팀보다 장점이 있으니까 원블락을 만들어줘야 한다"

"세터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올리는 공은 괜찮은데, 아포짓으로는 공이 낮다"

 

대략은 알아듣지만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보고 싶었다

 

 

그리고 연경신이 한국 리그에 있을 때 배구 경기 직관 가고 싶다

다행히 지금 기준의 순위를 봤을 때 김연경 선수가 속한 흥국생명은 봄배구에 진출이 확정이기에 아직 기회는 많이 있다!!

 

 

 

배구 포지션 종류부터 알아보자

 

 

 

 


포지션 종류

한국에서만 사용하던 포지션 이름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부터 국제 기준에 맞추어 이름이 바뀌었다

 

따라서 이 포스팅의 내용만 알고 있다면, 국제 배구 경기를 볼 때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음

 

 

배구 포지션은 크게 아래 4가지로 나눠진다

  1. 윙 스파이커
    ▶ 구체적으로는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으로 나뉨
  2. 미들 블로커
  3. 세터
  4. 리베로

 

배구 포지션
스포츠는 확실히 지식이 생길수록 해설 듣고 경기보는게 재밌어진다

 

 

각 포지션 별로 몇 명이 코트에 들어가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우리나라에 있는 선수 중 대표 선수들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윙 스파이커 

Wing Spiker. 줄여서 표기할 때는 WS

(근데 윙 스파이커보다는 구체적인 포지션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이 줄임말은 잘 볼일이 없다)

 

배구는 한 코트에 들어오면 3번 안에 공을 넘겨야 하는데 주로 마지막 공격을 하는 포지션이다

즉 상대팀으로 공을 넘기는 역할

 

윙 스파이커는 주로 3명이 들어가는데 구체적으로 아래 두 포지션으로 다시 나눠진다

  1. 아웃사이드 히터 2명
  2. 아포짓 1명

 

 

 

 

아웃사이드 히터

Outside Hitter. 줄여서는 OH

이전에 한국 배구에서의 명칭이 레프트여서 가끔 해설에서 레프트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한 경기에서 2명이 주로 들어가서 서브리시브와 공격 둘 다 담당하게 되는 포지션이라 실력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는 뭐든 다 잘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른 포지션은 아포짓 = 공격, 리베로 = 수비, 미들 = 블로킹 같은 이미지가 있음

 

대표선수로는 흥국생명의 김연경선수, 인삼공사의 이소영선수, IBK기업은행 표승주선수 등이 있다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던 선수들로 예시를 들어야 더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서 도쿄 올림픽 기준으로 적어봤다

 

 

 

 

아포짓 스파이커

Opposite Spiker. 줄여서는 OP

이전 한국 배구에서의 명칭은 라이트

 

공격전문 선수라고도 하는데, 팀의 색에 따라서 수비에 강점이 있는 아포짓이 있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배구팀에서는 외국인선수를 아포짓으로 배치한다

 

특히나 아시아권이 아닌 키나 파워가 있는 외국 선수를 주로 볼 수 있다 

최근에 기억에 남는 선수는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야스민선수와 흥국생명의 옐레나선수

 

국내의 대표선수로는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선수, 현대건설의 황연주선수가 있다

 

올림픽 같은 국제 경기에 나갈 때에는 국내 선수를 아포짓으로 기용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선수만 아포짓으로 성장시키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매년 리그 성적을 위해서는 구단에서는 또 파워가 강한 외국인선수를 찾을 수밖에 없으니..ㅠ^ㅠ

 

앞으로는 어떤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아포짓을 차지할지 기대가 된다. 현대건설의 정지윤선수가 되려나?

 

 

 

 

 


 

미들 블로커

Middle Blocker. 줄여서는 MB

예전에 명칭은 센터

 

블로킹과 속공 공격이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키가 크고 팔이 긴 선수들이 유리하다

블로킹으로 공을 막지 못하더라도 블록아웃을 너무 쉽게 당하지 않도록 손모양도 신경 써서 수비를 떠야 하는 포지션

 

그리고 세터가 2단 연결을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미들 블로커가 공의 연결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정확도 있는 연결 능력도 요구된다

 

대표적인 선수로 현대건설의 양효진 선수, IBK기업은행의 김수지선수가 있다

최근에는 세대교체로 박은진선수, 이다현선수 등 많은 미들 블로커가 떠오르고 있다

 

국제 경기를 생각했을 때 다른 포지션보다는 기대되는 선수가 많다는 이야기도 해설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세터

Setter. 약어는 S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할 만큼 어느 포지션보다 중요한 위치라고 할 수 있다

 

보통 3번의 공 중에 두 번째의 공을 처리하는 선수이고, 공격을 어디로 가져갈지 공을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세터의 컨디션에 따라서 성적이 바뀐다는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어디로 공을 줘야 수비에 막히지 않을지, 오늘 우리 팀의 어떤 선수가 컨디션이 좋은 지도 알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공격수에 따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패스도 신경 써야 한다. 

 

빠른 배구가 한국 배구에서 많이 나오는 만큼 더더욱 중요해지는 세터

 

 

대표적인 선수로는 인삼공사의 염혜선선수, GS의 안혜진선수가 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세터 출신의 김호철감독이 부임하면서 세터들의 역량이 많이 올라가는 게 화제가 되기도 했음

 

 

 

 


리베로

Libero. 약어는 L

 

수비전문 선수이고, 경기에서 코트에 최대 1명만 들어갈 수 있다

 

공격전문 선수로 불리는 아포짓은 수비도 하고 공격도 하지만, 리베로는 공격을 할 수 없다. 또한 서브권도 가지고 있지 않다

스파이크 공격이나 블로킹에 가담할 수 없다는 것이고 3번의 공 처리 중에 마지막 공을 그냥 상대편 코트로 넘기는 것은 가능

 

보통 리베로는 색이 다른 유니폼을 입기 때문에 눈에 뜀

(교체가 자주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색의 유니폼으로 빠르게 캐치하기 위함이기도 할 듯)

 

공을 아래에서 받아 올리는 디그나 강한 스파이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좋은 선수가 필요하고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만큼 키도 다른 포지션에 비해 작은 선수가 많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페퍼저축은행의 오지영선수, 도로공사의 임명옥선수가 있다

 

 

 

 

 

 


 

예시

포스팅의 마무리로 실제 경기의 라인업을 보면서 해석해 보자

배구 포지션 예시
순위는 낮지만 항상 응원하고 있는 IBK 기업은행 배구단

 

이번 V리그의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가져온 것

 

네이버 스포츠에서 항상 생중계를 해주는데, 매번 세트마다의 라인업도 중계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 라인업으로 시작을 하게 되는데,

이 포스팅의 내용을 알고 나서 본다면 어느 포지션으로 누가 들어가는지 한눈에 보일 것

 

 

 

두 팀 중에 기업은행으로 확인해 보자

 

아웃사이드 히터 - 산타나, 표승주

아포짓 스파이커 - 김희진

세터 - 김하경

미들 블로커 - 최정민, 김수지

리베로 - 신연경, 김수빈

 

특히 이 1세트의 라인업에서는

아포짓으로 김희진선수가 들어간 게 눈에 띄었다

 

세터 김하경선수가 이전처럼 아웃사이드 히터 쪽으로 비중을 많이 가져갈지, 다른 플레이를 많이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봤음

 

점점 알아갈수록 재밌는 배구 V리그!

 

 

 

 

 

 


마무리

이 포스팅을 참고해서 각 포지션별로 선발 선수들과 어떤 역할을 해줄지 이해하면서 V리그를 더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리 번호, 스위치에 대해서 작성해보려고 함

=> 아마 '포지션 폴트는 언제 발생하는 걸까?'에 대한 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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